당뇨와 반복되는 잇몸 출혈, 치주치료 계획은?
게시일 · 작성·의학 감수 이언직 대표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당뇨가 있으면 치주치료 상담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최근 HbA1c 결과와 측정일, 평소와 달라진 혈당 양상, 사용하는 당뇨약이나 인슐린 정보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시각과 과거 저혈당 경험은 안전한 진료 조건을 검토하는 자료가 됩니다.
HbA1c가 7%라는 수치는 치주염의 경과 위험을 나누는 자료로 활용되지만, 모든 치료의 허용 여부를 가르는 절대 기준은 아닙니다. 치과 치료에 맞춰 약이나 인슐린을 스스로 바꾸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내과 담당자와 정보를 조율할 수 있습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면 치주염이라고 볼 수 있나요?
출혈이 되풀이되면 염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출혈만으로 치주염이나 중증도를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붓기, 고름, 씹을 때의 불편, 치아 흔들림이 동반되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치과에서는 입안 전체의 치주낭과 탐침 출혈을 기록하고 치은퇴축, 임상부착, 동요도 등을 함께 살펴 지지조직의 상태를 판단합니다.
치주낭 검사와 치조골 검사는 각각 무엇을 알려주나요?
탐침으로 잰 치주낭과 그때 나타나는 출혈은 염증의 분포와 처치가 필요한 위치를 파악하는 자료입니다. 깊이 수치 하나만 보고 이전 조직 손상이나 수술 필요성을 곧바로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방사선 사진은 치조골 손실의 높이와 모양, 분포를 보여 주어 질환 범위와 치료 난도를 판단하는 데 보탬이 됩니다. 다만 누적된 구조 변화가 중심이므로 현재의 염증 활동성은 임상검사 결과와 같이 해석해야 합니다.
검사 결과는 실제 치료 순서에 어떻게 반영되나요?
먼저 칫솔질과 치간관리, 치태·치석, 흡연, 혈당처럼 바꿀 수 있는 위험요인을 점검합니다. 이후 지지조직 손상이나 깊은 치주낭이 드러난 위치에 치은연하 처치를 시행하되, 단순히 피가 난다는 사유로 입안 전체를 동일하게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회복 기간이 지난 다음에는 잔존 치주낭, 출혈, 구강위생과 불편 증상을 새로 평가합니다. 부위별 문제가 남았는지와 안정된 정도에 따라 추가 처치를 고려하거나 지지적 치주관리 단계로 전환합니다.
치주 유지관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유지관리 주기는 대체로 3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서 개인별로 조절합니다. 잔존한 깊은 치주낭과 출혈, 자가관리 수준, 흡연 여부, 혈당의 추이, 치료 뒤 안정된 정도를 종합하므로 당뇨만을 근거로 모두에게 같은 간격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출혈이 감소해도 과거 지지조직 손상과 다시 악화될 위험까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붓기나 고름, 씹기 어려움, 치아 흔들림이 새로 나타나거나 상태가 나빠지면 다음 정기 방문을 기다리지 말고 치과 평가를 받는 편이 좋습니다.
상담 때 확인할 것
- 최근 HbA1c 수치와 검사 날짜
- 당뇨약·인슐린 사용 시간과 저혈당 경험
- 출혈 시작 시점과 반복 빈도
- 치주낭·출혈·치조골 검사에서 확인된 내용
- 재평가 항목과 유지관리 주기를 정하는 기준
참고자료
- American Academy of Periodontology. Staging and Grading Periodontitis. https://www.perio.org/wp-content/uploads/2019/08/Staging-and-Grading-Periodontitis.pdf
- Sanz M, et al. Scientific evidence on the links between periodontal diseases and diabetes. https://pubmed.ncbi.nlm.nih.gov/29280174/
- Sanz M, et al. Treatment of stage I–III periodontitis—The EFP S3 level clinical practice guideline.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7891343/
- American Dental Association. Periodontitis. https://www.ada.org/resources/ada-library/oral-health-topics/periodontit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