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출혈과 흔들리는 치아, 보존 가능성 확인법
게시일 · 작성·의학 감수 이언직 대표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치주검사에서는 어떤 내용을 기록해야 하나요?
핵심은 각 치아의 상태가 수치와 소견으로 남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치주낭 깊이는 한 치아의 여섯 부위를 재고, 탐침할 때 출혈하는 곳과 잇몸 퇴축, 임상부착수준도 함께 살핍니다.
치아의 동요도와 어금니 뿌리 갈림 부위의 침범 여부도 중요한 항목입니다. 단순히 스케일링 필요 여부만 안내받기보다 이러한 결과를 치아별로 설명받는 편이 좋습니다.
방사선 사진만 보면 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 알 수 있나요?
아니요. 방사선 영상은 치조골이 얼마나 남았고 어디까지 줄었는지 파악하는 자료이지만, 현재 염증이 얼마나 활동적인지까지 단독으로 결정하지는 못합니다.
영상에서 보이는 뼈 상태를 잇몸 검사 결과와 연결하고, 충치나 기존 수복물, 치수와 뿌리 끝의 문제도 서로 연계해 판단해야 합니다. 촬영 범위 역시 먼저 확인한 임상 소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흔들림이 심하면 반드시 발치해야 하나요?
흔들림 하나만으로 발치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남은 치주 지지, 깊은 치주낭과 뿌리 갈림 부위 문제, 수복 가능 여부, 치수·치근단 상태, 교합과 기능을 종합해 판단합니다.
흡연이나 당뇨, 구강위생, 해당 치아의 역할과 치료에 대한 반응 역시 향후 경과 판단에 반영됩니다. 다만 수복이 불가능하거나 감염이 이어지고, 기능을 해칠 정도의 동요를 관리하기 곤란하다면 발치도 대안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첫 상담에서 보존 여부를 확정할 수 있나요?
첫 진료의 평가는 최종 결론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예후가 불확실한 치아는 환자와 상의해 우선 유지하면서 세균막과 치석을 관리하고, 염증이 줄어드는 양상을 본 뒤 판단을 갱신할 수 있습니다.
재평가에서는 치주낭 수치와 피가 나는 부위, 부착 수준, 움직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존을 이어갈지, 추가 처치를 할지, 발치를 검토할지 설명받아야 합니다.
어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서둘러야 하나요?
잇몸 출혈이 되풀이되거나 성인 치아가 움직인다면 통증이 약해도 치과 검사를 미루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심한 통증과 고름 맛, 얼굴이나 턱의 부기, 열, 입을 벌리기 힘든 증상이 겹친다면 신속히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숨이 차거나 말 또는 삼킴에 장애가 생기고 구강 내부의 부종이 크다면 응급 상황으로 보아야 합니다. 통상 예약일까지 대기하지 말고 바로 평가받으세요.
상담 때 확인할 것
- 치아별 치주낭과 출혈 기록
- 잇몸 퇴축·부착수준·동요도 확인
- 임상검사와 방사선 소견의 연결 설명
- 치아별 보존 예후와 대안의 근거
- 초기 치료 후 재측정 시점과 항목
- 치료 반응에 맞춘 유지관리 계획
참고자료
- European Federation of Periodontology. What is periodontitis? https://www.efp.org/for-patients/what-is-periodontitis/
- Scottish Dental Clinical Effectiveness Programme. Periodontal parameters https://www.periodontalcare.sdcep.org.uk/guidance/assessment/special-tests/full-periodontal-examination/what-should-be-recorded/periodontal-parameters/
- Scottish Dental Clinical Effectiveness Programme. Assessing tooth prognosis https://www.periodontalcare.sdcep.org.uk/guidance/planning-treatment/assessing-tooth-prognosis/
- NHS. Dental abscess https://www.nhs.uk/conditions/dental-absc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