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레진, 재레진과 인레이는 어떻게 결정할까요?
게시일 · 작성·의학 감수 이언직 대표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레진이 조금 깨지면 다시 레진으로 치료할 수 있나요?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파손이 제한적이고 주변 치질이 건강하며, 약해진 부분을 정리한 뒤에도 벽과 교두가 안정적으로 받쳐 준다면 부분 수리 또는 새 레진 수복을 고려합니다.
다만 침이나 출혈로부터 접착면을 격리할 수 있어야 하고, 이웃 치아와 맞닿는 지점 및 교합면 형태를 입안에서 적절히 재현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파절이 어디까지 이어졌는지는 어떻게 검사하나요?
먼저 깨진 경위와 시림, 씹거나 힘을 뺄 때 아픈지, 밤에도 통증이 있는지, 음식이 자주 끼는지를 묻습니다. 이어서 치아를 깨끗이 말리고 밝게 비추거나 확대해 수복재 경계의 틈·들뜸과 벽·교두의 훼손 여부를 봅니다.
필요하면 방사선사진과 냉온·전기 치수검사, 타진, 교두별 교합검사, 치주 탐침을 시행하고 빛을 비춰 확인하는 방법도 보조적으로 씁니다. 보통의 엑스레이에서는 금이 직접 드러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한 검사만으로 결론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남은 치아량이 충분한지는 무엇으로 판단하나요?
단순히 넓이나 손상된 면의 수만 세지 않습니다. 건강한 치아 벽과 교두의 두께·연속성, 지지 상태, 금이 치은 아래 또는 치근 쪽까지 연장됐는지, 충치와 약한 조직을 제거한 뒤 실제로 무엇이 남는지를 종합합니다.
여기에 치수 반응, 맞물림의 힘, 이갈이·이악물기, 직접수복으로 형태를 만들 수 있는 조건도 반영합니다.
기존 레진을 제거하면 치료계획이 바뀔 수 있나요?
바뀔 수 있습니다. 겉에서 보이지 않던 이차우식이나 균열, 예상보다 큰 결손이 수복재를 제거한 뒤 확인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거 전에는 진단 목적과 보존 범위를 듣고, 확인된 상태에 따라 직접 레진에서 간접수복 또는 더 넓은 평가로 변경될 가능성을 설명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경우에 인레이나 온레이를 함께 검토하나요?
결손이 넓거나 복잡해 직접 레진으로 접촉점과 교합면을 알맞게 구성하기 힘들고, 남은 벽이나 교두가 얇거나 손상돼 보호가 필요할 때 간접수복도 비교 대상이 됩니다. 반복 파손에 큰 결손, 강한 교합 부담 또는 균열이 관련됐는지도 판단 요소입니다.
인레이가 모든 상황에서 레진보다 강하거나 치아를 더 보존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치질 상태와 검사 소견을 바탕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통증이나 부종이 있으면 언제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아프지 않아도 깨진 경계로 음식 찌꺼기가 들어가거나 손상이 커질 수 있으므로 치과에서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진료 전에는 그 치아로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지 말고 순간접착제를 사용하지 마세요.
통증이 이어지거나 더 심해지고, 씹기 어렵거나 얼굴·잇몸이 붓고 열이 나면 일정을 앞당겨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숨쉬기, 말하기, 삼키기가 어렵거나 입안이 심하게 부었다면 응급 평가를 우선해야 합니다.
상담 때 확인할 것
- 파손이 수복재에만 있는지, 벽·교두까지 이어졌는지
- 이차우식과 균열을 확인한 검사 및 방사선사진의 한계
- 레진 제거 뒤 치료안이 달라질 가능성
- 직접수복에 필요한 접착·격리 조건
- 간접수복을 고려하는 구체적인 이유
참고자료
- American Association of Endodontists. Tooth Pain https://www.aae.org/patients/dental-symptoms/tooth-pain/
- NHS. Dental abscess https://www.nhs.uk/conditions/dental-abscess/
